거창군 신원면 예동지구 경지정리사업 현장. 논두렁 보강용으로 석축 대신 낙엽송 간벌목을 사용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거창군이 낙엽송 간벌목을 논두렁 보강용으로 사용해 예산 절감 등 일석삼조 효과를 보고 있다.
거창군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 산림부산물인 낙엽송 간벌목을 신원면 중유리 1097 일원에 시행 중인 예동지구 경지정리사업 현장의 논두렁 보강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예동지구는 논두렁을 석축으로 시공했을 때 전석 재료비로만 약 9억6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웅양면 신촌리 산22 공공산림가꾸기사업 부산물인 낙엽송 간벌목 468t(1만8500본 정도)을 64필지 6400m 논두렁 보강용으로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석축 축조 시 소요예산 9억6000만원 전액을 절감하게 된다는 것.
특히 예산 절감은 물론 공공산림가꾸기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임목 생장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군은 지난해에는 공공산림가꾸기사업에서 수집된 부산물(간벌목)을 ‘사랑의 땔감 나눠주기’를 통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군청 산림녹지과 강신여 공원녹지담당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의 부산물인 간벌목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적재적소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