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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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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공사비 받고 도시가스 공급 안해 주민 분통

주약·신안·하대동 등 200여가구 피해
주민들, 사기 혐의로 업체 경찰에 고소

  • 기사입력 : 2014-05-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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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내 200여가구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가스관 설치공사비 등을 업체에 냈으나 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반발하고 있다.

    7일 진주시 주약동, 신안동, 하대동, 상봉동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지역 200여가구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동별로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도시가스 배관공사 업체인 A사와 가스공급 시설계약을 체결했다.

    주민들은 “도시가스 주배관에서 가정까지 연결되는 내관공사에 필요한 시설분담금 9만640원, 공사분담금 가구당 120만~230만원, 인입공사 분담금 등 공사금액 가운데 60% 정도를 공사업체에 지급했으나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은 지난 2일 A사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68·상봉동)씨는 “원룸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공사대금 800만원 중 600만원을 이미 지급했다”며 “업체가 지난해말 가스를 공급해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기 않고 있으며 공사업체와 연락이 안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관공사가 지난 3월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A사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GSE측에 시설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공급자 검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7일 A사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GSE측 관계자는 “A사로 인해 도시가스 미공급 가구 주민들과 우리 회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재 A사에 공급자 검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과 분담금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지역은 지난 1999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돼 현재 55%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정경규 기자 jkgyu@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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