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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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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기업 수출, 금융위기 딛고 점진 회복세

BS금융경영연구소 , ‘동남권 수출의 변화’ 보고서 통해 밝혀
EU 수입 수요 위축·중국 수출 둔화 등 수출삼중고 해소 기대

  • 기사입력 : 2014-05-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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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부산, 울산 등 동남권 수출이 글로벌 금융권 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BS금융경영연구소가 8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남권 수출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전 5년간(2004~2008년) 동남권 수출은 연평균 23.6%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5년간(2009~2013년)은 연평균 1.1% 성장으로 뚝 떨어졌다.

    연구소는 수출 둔화의 주 요인으로 수출 1위 지역이었던 EU의 수입수요 위축, 중국에 대한 수출 둔화, 동남권 1위 수출 품목인 선박수출 감소 등 삼중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동남권 수출의 삼중고는 향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EU의 성장이 플러스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의 EU에 대한 수출 부진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미국과 EU 경제 회복으로 세계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의 선복량 과잉문제가 완화돼 선박수출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EU 등 선진국 경제성장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연평균 1.2% 성장에 그쳤던 미국이 향후 5년간 2.6~3.5% 성장하고 동기간 -0.2% 성장으로 위축된 EU가 1.3~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해양구조물, 항공기부품, 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역시 중국의 선진국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의 수입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BS금융경영연구소 조성제 소장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과 수입증가율이 각각 3.6%와 4.7%로 전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2015년 이후 중기 전망도 긍정적이다”며 “금융위기 이후 둔화 폭이 컸던 동남권 수출은 앞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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