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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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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위에 공룡… NC, 롯데 10-1 꺾고 ‘위닝시리즈’

이틀 연속 만원 관중에 화답
내일부터 KIA와 마산 3연전

  • 기사입력 : 2014-05-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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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창원 팬들이 열렬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롯 데 0 0 0  0 0 1  0 0 01
    N C 0 0 0  0 4 0  1 5 X10
    승 찰리  패 배장호
    홈 나성범 8호(8회 3점, NC)
     
    ◇ 중간순위   (11일 현재)
    순위구단승률승차연속
    1넥센211300.618-1승
    2N C211400.6000.52승
    3삼성171300.5672.02패
    4롯데171510.5313.02패
    5두산181600.5293.02승
    6KIA151600.4844.53승
    7S K151700.4695.03패
    8한화111800.3797.53패
    9L G102310.30310.51패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에서 공룡이 이틀 연속 거인을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로 장식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21승 14패가 된 NC는 6할 승률에 복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시즌 ‘롯데 킬러’(4경기 평균자책점 0.36)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석에서는 나성범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종호(4타수 3안타 3득점)와 지석훈(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야구는 투아웃 이후부터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NC는 12안타로 획득한 10점 가운데 8점을 투아웃 이후에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NC는 4-2로 이긴 전날에도 3점을 투아웃 이후 거둬들였다.

    올 시즌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NC는 투아웃 이후 득점권 타율이 3할4리(SK 0.324에 이어 두 번째)에 이르고, 타점은 150개로 롯데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NC는 4회말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김종호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이어 나성범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도 2사 후 지석훈과 김태군의 안타, 박민우의 포볼 이후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더했다.

    NC가 점수를 뽑는 과정에는 롯데의 실책도 한몫했다.

    투아웃 이후 이닝이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수비에서 끝맺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리듬이 끊긴 게 롯데의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말 김종호의 타구 때 유격수 오승택이 3루 송구 실책을 범한 데 이어 3루 황재균도 놓친 공을 잡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고, 8회말에도 이닝을 마감할 시점에서 롯데 투수 이인복의 폭투와 보크가 나오며 무더기 실점으로 연결됐다.

    ◆낙동강더비 ‘만원사례’

    NC가 관중몰이를 시작했다. 마산구장에 창원 팬들이 넘쳐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매진(1만3700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도 1만728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NC 구단은 롯데와의 3차전에서 “오후 2시 54분 홈 경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NC가 화끈한 공격 야구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롯데와의 라이벌전도 ‘빅 흥행카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에서 진행한 20대를 위한 ‘20대의 금요일 밤’, ‘다이노스 반다나’, ‘주니어 다이노스 데이’ 등 다양한 마케팅도 만원 관중을 뒷받침했다.

    마산구장을 꽉 채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NC는 승리로 화답했다.

    관중들은 NC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개인별 응원가를 부르며 갈채를 보냈고, 파도타기로 흥도 돋웠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투수가 된 찰리에게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힌 나성범의 인터뷰 때는 이름을 연호했다.

    한편 지난 3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지옥의 9연전을 5승 4패로 마무리한 NC는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마산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나선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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