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한 달째인 15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남은 실종자 23명 중 상당수가 4층 선미·선수 쪽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제까지 수색과정을 검토해 승객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객실을 선별할 예정"이라며 "4층 선미나 선수 쪽은 아직 실종자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 23명 중 절반 정도는 학생, 일반 승객은 4명, 나머지 인원은 교사와 승무원"이라며 실종자가 있을 만한 공간을 중심으로 수색하면서 일반 승객 객실도 별도 인원을 구성해 집중수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한 달 동안의 수색 결과와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수중수색에서 남성 2명, 여성 3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바지선 위 잠수사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망자 1명이 선미 부근 해상으로 떠오른 것을 발견했고 해상 수색 중이던 고속보트 요원들이 수습했다.

   이어 4층 선수 좌측 격실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3인 1조로 잠수한 잠수사들이 사망자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수색을 위해 선미 통로로 진입하던 중 잠수사가 무너진 선체 틈새에서 1명을 수습했고 나머지 1명은 4층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좌측 다인실로 진입하기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습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124명의 잠수 인력을 대기시켜 3층 식당 주방, 4층 선수 좌측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통로를 확인 수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