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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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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트” 김승현 프로농구 은퇴 선언

마산고 출신 황진원도 떠나

  • 기사입력 : 2014-05-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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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황진원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승현(36)이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서울 삼성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승현이 재계약이 불발하자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로농구에서 자유계약 선수는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타진할 수 있다.

    김승현은 송도고·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 프로농구에 입문했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1~2002시즌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김승현은 천재적인 공간 감각과 예민한 손으로 예상하지 못한 어시스트 패스를 자주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 생활의 초반은 화려했지만 후반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김승현은 경험이 쌓여 기량이 더 무르익을 때인 2010~2011시즌을 통째로 쉬는 고난을 겪었다. 이면계약에 포함된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오리온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오리온스가 그의 임의탈퇴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가드 황진원도 저니맨((Journeyman, 여러 팀을 옮겨다니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날 김승현과 함께 삼성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황진원은 마산고·중앙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 뒤에 LG, 코리아텐더, SK, KTF, 인삼공사, 동부 등에서 활동하다가 2012년 삼성에 돌아왔다. 황진원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포인트가드를 돕는 리딩이 돋보였다. 그는 개인통산 643경기에 나와 평균 8.4득점, 2.0리바운드, 2.4어시스트, 1.0가로채기를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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