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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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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 공룡 뒷심 살아있네~

8회 이후 5득점 ‘끈질긴 승부근성’
홈팬들 열광… KIA에 5-6 패배
오늘부터 두산과 잠실서 3연전

  • 기사입력 : 2014-05-16 11:00:00
  •   
  • 15일 오후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2타점 2루타를 친 NC 이상호가 전준호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K I A 1 0 0  2 1 2  0 0 06
    N C 0 0 0  0 0 0  0 3 25
    승 양현종  패 이민호
    홈 이대형 1호(1회 1점) 필 9호(4회 1점) 
      나지완 5호(4회 1점) 김주형 2호(6회 2점·
      이상 KIA) 나성범 10호(9회 2점·NC)
     
    ◇ 중간순위   (15일 현재)
    순위구단승률승차연속
    1넥센211300.618-1승
    2N C231500.605-1패
    3삼성191310.5941.02승
    4두산211600.5681.55승
    5롯데181710.5143.51승
    6KIA161800.4715.01승
    7S K152000.4296.56패
    8한화112010.3558.55패
    9L G122410.33310.01패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올 시즌 NC 다이노스가 달라진 점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차전. 지난해 같으면 막판 역전은 드물거나 이기던 상황에서도 뒤집혔지만 이날은 끈길긴 승부근성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눌러 0-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8회말.

    NC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투구 수 100개를 넘기며 제구력이 떨어진 양현종을 상대로 선두타자 모창민의 2루타와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NC는 조영훈의 볼넷 이후 계속된 2사 1·2루 득점찬스에서 이상호가 어센시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6으로 추격했다.

    손시헌의 대타로 나온 이상호는 첫 타석이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턱밑까지 쫓아갔다. 타격감이 살아난 박민우가 안타를 때린 뒤 전날 역전포의 주인공인 나성범이 어센시오의 투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5-6, 1점차로 따라붙으며 마산구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들썩였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주장 이호준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초반에 실점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갔다”며 강한 집념에 대해 칭찬했다. 끝까지 NC를 응원한 홈 팬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23승 15패를 기록한 NC는 이날 경기가 없는 넥센 히어로즈(21승 13패)에게 승률이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줬고, 선발 이민호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4홈런) 5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타석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나성범(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과 5회말 대타로 나온 박민우(3타수 3안타)가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KIA와 두 번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2승)로 가져간 NC는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이재학을, 두산은 니퍼트를 각각 내세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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