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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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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등록 첫 주말 표심잡기 '분주'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속 '차분'

  • 기사입력 : 2014-05-17 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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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인 17일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와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을 고려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광주·전남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보라매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이후 부각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데 주력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안국동 일대를 걷는 '박원순의 길' 워킹투어와 거리인사를 하며 표심을 잡았다.

    경기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수원중·고 총동문회 등산에 참석한 뒤 기초단체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당 조직을 다진 반면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6시 수원 농수산물 새벽시장을 방문하고 광교산 산행 인사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인천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인천이 지역구인 황우여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부평종합시장을 찾아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과 사무소 개소식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발길은 분주했다.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는 청주의 축구동호회와 체육동우회 등산모임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전통시장을 돌며 중장년층 공략에 주력했다. 통합진보당의 신장호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LG화학 체육대회장을 방문, 근로자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점검이나 TV토론회 준비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같은 당 후보들의 선거 출정식은 물론 조기축구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천안 중앙시장을 들러서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고,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쌍용동 선거캠프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출전 채비를 마쳤다.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이었지만 야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는 부산에서는 후보들 간 기선 잡기 경쟁이 치열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슈가 된 안전 문제를 의식, 서면에서 열린 부산 안전문화 캠페인에 참석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홈경기가 펼쳐진 사직야구장에 이어 번화가인 서면을 누비며 젊은 층을 공략했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장애인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석, 소외계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광주와 전남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5·18 민주화운동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추모식에만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한 강운태·이용섭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는 이날 광주시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4주년 추모식에 참석했다.

    전북은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전통시장 방문과 소상공인 면담을 통해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는 익산지역 주택가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로터리클럽 총재단 간담회장 등을 방문해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서구아동센터 어울림마당, 약령시 보존회 간담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이원준 후보와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 무소속 이정숙 후보는 특별한 일정 없이 TV 토론회를 준비했다.

    경남·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선거 조직을 정비하고 전략을 구상하는데 힘썼다.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 통합진보당 윤병태 후보, 정의당 박창호 후보 등 경북지사 후보들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 준비와 선거 전략 구상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경남의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서부경남 4개 시·군의 선거연락소와 당협사무소 등을 찾아 격려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정책개발과 선거조직 정비에 집중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궐기대회와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촛불 추모집회에 참석했다.

    울산에서는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가 태화강 둔치의 게이트볼장 등을 찾아 노인층 확보에 주력했고, 새정치연합 이상범 후보는 울산을 방문한 문재인 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지지층 공략 행보를 벌였다.

    정의당 조승수 후보, 노동당 이갑용 후보는 노동자들이 밀집된 북구 화봉동과 울산플랜트노조 모임을 찾아 노동자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강세지역인 강릉을 방문, 표밭 다지기에 힘썼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문순 후보는 춘천과 강릉, 동해 묵호를 오가며 세 확산을 꾀했다. 통합진보당 이승재 후보는 원주에서 열린 학교 비정규직 총궐기대회에 참석한뒤 곧 있을 TV토론를 준비했다.

    제주에서도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이날 오후 선거캠프에서 제주도 어린이집 원장 등 보육교직원들과 만나 보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는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행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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