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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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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 임기말 무더기 승진 인사 노조 반발

시, 지난 16일 28명에 임용장 교부 “인원배치 필요성 생겨 인사단행”
노조 “보은 인사 가능성… 대상자 일부 작년 특혜채용 관련자” 주장

  • 기사입력 : 2014-05-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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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엄용수 밀양시장이 임기 말 무더기 승진 인사를 단행, 노조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승진 대상자 28명에게 임용장을 교부했다. 이날 승진한 28명을 직급별로 보면 4급 2명, 5급 3명, 6급 4명, 7급 13명, 8급 6명이다. 후속 전보 인사는 내달 정기 인사 때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4급 2명과 5급 공무원 1명이 퇴직하는 등 승진 대상자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어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승진 요인이 있는데도 현 시장이 임기 말이라는 이유로 이를 미룬다면 몇 개월 뒤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대상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시기를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전국공무원노조 밀양시지부(이하 노조)는 임용장 교부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임기 말에 갑작스럽게 인사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보은 인사 가능성을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일부 승진 대상자는 지난해 시장 비서(별정직 6급)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이 있었던 사람으로 드러났는데도 시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원 배치 필요성이 생겨 인사했을 뿐 노조 주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노조는 “시가 지난해 7월 정기 인사에서도 엄 시장이 최측근에 대한 보은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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