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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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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포신항 사업 실패는 해피아 책임”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
해수부 사과·항로준설 중단 촉구

  • 기사입력 : 2014-05-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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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시민단체가 창원 가포신항을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규정하고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책임론을 제기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이하 물생명연대)는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포신항 조성 책임자인 해양수산부의 사과와 항로준설 중단을 촉구했다.

    물생명연대는 “물동량 예측 연구결과대로라면 현재 가포신항의 40만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중 적어도 40% 정도는 처리해야 한다”며 “물동량이 없어 공사를 마쳤지만 개장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조성된 가포신항은 지난해 7월 마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시설준공승인을 받고도 물동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지만 해수부는 대형선박이 가포신항에 언제든지 다닐 수 있도록 항로준설을 추진하고 있다.

    물생명연대는 “해수부 고위 관료들이 물동량을 잘못 예측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도 모자라 가포신항 사업을 위해 설립한 마산아이포트(주)와 MRG(최소운영수익보장) 협약을 체결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줬다”면서 “무용지물이 된 가포신항의 항로 준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물생명시민연대 등은 지난 3월 김형남 마산아이포트(주) 대표 등 4명을 검찰에 고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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