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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화양리 소나무, 유전자 보존해 혈통 잇는다

꽃가루 저장…재해 등에 대비

  • 기사입력 : 2014-05-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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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인 합천 화양리 소나무.


    합천의 천연기념물 화양리 소나무의 꽃가루(화분)가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채취됐다.

    합천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양리 소나무 꽃가루를 저장해 재해 등으로부터 보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화양리 소나무는 1612년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과 더불어 역적으로 몰리자 김제남의 육촌 동생되는 사람의 도움으로 피신해 이 나무 아래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 나무는 ‘귀룡목’이라고도 불리는데 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줄기가 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역사적·민속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됐다.

    합천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소중한 자연유산의 건강한 꽃가루를 유전자은행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함과 동시에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강준 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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