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 검거 실패

어제 금수원 8시간 압수수색

  • 기사입력 : 2014-05-22 11:00:00
  •   


  • 검찰이 21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 공권력을 투입했지만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부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혹시 유씨 부자가 여전히 금수원에 은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과 함께 이미 빠져나갔더라도 이들을 추적할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에서 단행됐다.

    금수원 압수수색은 이날 정오께 시작됐다. 검찰은 수사관 70여명을 투입하고 금수원 주변을 경찰력으로 에워쌌다.

    검찰은 8시간가량 걸린 압수수색에서 종이상자 8개 분량의 압수물만 손에 쥐고 나왔다.

    유씨가 한때 머물렀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금수원 인근 호미영농조합의 폐쇄회로TV(CCTV) 저장장치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CTV에 유씨의 최근 모습과 옷차림, 오갈 때 이용한 차량 등과 관련한 단서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토대로 유씨의 행방을 추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됐던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미 유씨가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단행됐고 실제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예견된 실패라는 지적이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