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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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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 시장·거리 누비며 지지 호소

■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홍준표 창원·함양·진주·통영·거제서 핵심 공약 발표
김경수 진주·창원서 집중유세…마산어시장서 현안청취

  • 기사입력 : 2014-05-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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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창원대학교 정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한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성승건 기자/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세 명의 도지사 후보들은 경남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홍준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이날 창원, 함양, 진주, 통영, 거제로 강행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산 어시장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홍 후보는 자신이 시작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한때는 전국 7대 도시였던 마산이 지금은 이름까지 빼앗겨 버렸다”며 “그 상실감을 치유하고 마산의 꿈과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마산 유세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동행해 홍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는 등 새누리당 후보 대부분이 참석했다.

    함양 중앙시장 유세를 마치고 진주로 이동한 홍 후보는 진주 서부시장에서 도청 서부청사 조기 신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위시한 서부권 대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진주 혁신도시를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초전 신도심 개발로 50만 진주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통영 중앙시장과 거제 고현시장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통영에서는 테마가 있는 관광섬개발 등 관광산업 개발과 해양레포츠 산업 육성을 약속하고, 거제에서는 해양플랜트 국가지원특화산단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경남은 지난 40년간 창원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을 축으로 살아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5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동부경남을 나노산업단지, 서부경남을 우주항공산업, 남부경남을 해양플랜트산업, 북부경남을 항노화산업단지로 구조를 재편해 후손들이 50년간 먹고살 터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 광미사거리 유세에 이어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정우상가 앞 집중유세는 허성무 새정치연합 창원시장 후보 등 경남지역 출마자들도 합류했으며, 김두관 전 지사와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 등도 함께했다.

    김 후보는 집중 유세 외에도 마산 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시장 관련 현안에 대해 청취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어시장에서 유세 중인 홍준표 후보를 만나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는 대화도 나눴다.

    김 후보는 “젊고 새로운 경남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서울에서 끈 떨어진 정치인들이 내려와 누구나 말뚝만 박으면 되는 경남을 끝내고, 경남도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도정 이후 경남은 거꾸로, 뒤로 가고 있다”며 “이제 다시 경남이 일어서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 새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김 후보는 “홍 후보는 벌써부터 대권을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지방선거에 출마하신 분이 대권을 이야기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분에게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도지사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돼 있는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강 후보는 오전 7시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아침 집중유세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황경순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문옥희 창원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비롯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정치실천단도 함께했다.

    강 후보는 오후 5시 40분 창원 명곡로터리에서 퇴근 집중유세도 가졌다.

    강 후보는 유세에서 “세월호 참사라는 가슴 아픈 사건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가운데 지방선거를 맞고 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할 줄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뻔뻔하게도 다시 자기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똑 닮은 홍준표 후보를 심판하고 경남도정을 바로잡을 적임자는 바로 통합진보당 강병기”라며 “민주노총 지지 후보답게 당당하게 맞서고 힘차게 싸워 기필코 승리해 우리 경남을 도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도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상규·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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