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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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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

소신·추진력 강해 적임자 평가
박 대통령, 남재준·김장수 경질

  • 기사입력 : 2014-05-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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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희 신임 총리 후보자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리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임 국무총리에 함안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정홍원 총리 후임에 안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대희 총리 내정자는 1955년 함안 출신으로,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학 3학년 때인 만 2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과 육군 법무관을 마치고 25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돼 학교를 중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2번이나 역임했다. 사법시험 17회 동기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와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속칭 ‘차떼기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검사’로 유명세를 탔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해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을 구속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정치쇄신작업을 이끌었다. 대선 전날 “내 역할은 끝났다”며 스스로 짐을 싸 대선캠프를 떠난 일은 한동안 회자됐다.

    안 내정자는 총리 지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개인적 삶을 모두 버리고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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