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육지원청(교육장 조경철)은 9월 21일(월), 국내 대학과 3년간 피드백 공동실천연구의 결과물인 형성적 피드백 사례집을 발간한다. 공동실천연구는 충남대학교 응용측정연구소 김선 교수의 피드백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여섯 분의 선생님께서 일상 수업에서 실천한 사례를 모으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형성적 피드백에 관한 공동실천연구가 간간히 진행되어 왔지만, 사례집을 발간하는 것은 김해교육지원청이 처음이다. 사례집 '바람꽃'은「큰바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먼 메에 구름같이 뽀얀 기운」이란 우리지역 토박이말이다. 사례집 제목처럼 김해의 작은 수업혁신이 경남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해교육지원청은 본 사례집을 발간을 위해 3년간 꾸준히 사업을 지원해 왔다. 김선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이론가(대학)와 교사(학교)가 피드백 공동실천연구를 100년이 넘게 지속적하면서 그 연구결과물을 공유하는 반면, 국내는 이런 연구사례가 없어 시급히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원화 사회가 요구하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업이 혁신되어야 하고 피드백 실천연구는 필수적 과정이라 주장한다.

피드백 실천사례집에서는 수업에서 교사의 발화(피드백)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발화를 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배움이 정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배움의 성장과 긍정적 효과를 높이는 교사의 발화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수업설계를 바탕으로 학생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교원역량개발의 한 축으로 삼아 향후 교사 성장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피드백에 관한 구체적인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에서이다.

김해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사례집은 수업실천을 전제로 하는 만큼 교사들간의 수업 나눔이 활성화되고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와 배움중심수업 확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사례집에 대한 교사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연구참여 교사를 확대하고 다양한 피드백 수업실천사례를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라 밝혔다.

코로나 시국에서 문제가 되는 학생의 신체적 방역과 정신적 방역에, 배움중심수업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되고 실천한 본 사례집이, 일선학교 선생님들께 이정표가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경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