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이다희, 데뷔 12년 만에 마침내 주인공

2002년 슈퍼모델로 연예계 첫발
KBS2 월화드라마 ‘빅맨’서 열연

  • 기사입력 : 2014-05-29 11:00:00
  •   
  • ‘빅맨’ 여주인공 이다희./KBS 제공/



    첫 주인공. 배우에게 이보다 기쁜 순간이 또 있을까.

    어떤 이는 데뷔와 동시에 주인공을 맡아 ‘혜성처럼’ 등장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주인공에 등극하기까지 그야말로 산넘고 물 건너 굽이굽이 돌아야 한다.

    이다희(29)는 후자다. 2002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12년. 마침내 주인공을 꿰찼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비밀’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극 ‘빅맨’까지 세 작품 연속 쉼없이 출연 중인 그를 27일 인터뷰했다. 그는 ‘빅맨’을 통해 난생처음 여주인공의 타이틀을 얻었다.

    “정말 행복하죠.”

    두말하면 잔소리. 그런데 뒤이어 따라나오는 말은 상투성을 벗어났다.

    “제가 빨리 잘 됐다면 연기가 많이 부족했을 거예요. 오히려 저한테 큰 역할이 독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하지만 전 제 배우 인생에서 딱 적합한 시기에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잘 됐다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10여 년 천천히 배우고 익힌 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10년 넘게 눈에 띄지 않던 이다희는 지난해 여름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마침내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새침하고 도도한 검사 역을 맡아 이보영과 라이벌을 형성했던 그는 곧이어 출연한 ‘비밀’에서 강렬하고 섹시한 매력을 가진 권력자의 딸을 연기하며 이름 석자를 알렸고, 또다시 휴지기 없이 ‘빅맨’에 캐스팅되면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