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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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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공룡타선… NC, 15-7로 한화에 대승

사흘동안 홈런 11개·55안타 폭발
한화 3연전 51득점 ‘프로 최다 점수’
오늘부터 KIA와 광주 3연전 돌입

  • 기사입력 : 2014-05-30 0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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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4회초 만루 홈런을 날린 NC 테임즈가 나성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4일간의 휴식으로 재충전한 공룡의 방망이는 공포 그 자체였다.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동안 홈런 11개를 포함한 55안타 51득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달성했다.

    3연전 51득점은 지난 1997년 5월 3~5일 삼성이 LG와의 대구 3연전에서 세운 49득점 이후 최다 점수다.

    NC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5-7로 대승을 거뒀다.

    휴식 직후 한화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NC는 28승 19패로 단독 2위를 지켰으며, 지난 시즌 ‘천적’으로 불리던 ‘한화전 징크스’도 말끔히 털어냈다.

    선발투수 찰리는 5이닝 동안 11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안타를 무려 11개나 맞았지만 땅볼을 8개나 유도하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말 비록 3점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이닝은 실점하지 않고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히 3회말 1사 1·2루, 4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집중력이 돋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9에서 3.55로 다소 올라갔다.

    타선에서는 6타수 5안타(2홈런) 7타점 4득점을 올린 테임즈가 맹활약을 펼쳤다. 테임즈는 4회초 국내무대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예고했다. ‘테임즈 홈런=팀 승리’ 등식은 이날도 적중했다. 테임즈가 홈런을 친 11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종욱(3안타 2타점)과 나성범(2안타 1타점), 모창민(5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이너마이트 같은 타선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1회초부터 안타 4개로 2득점한 NC는 2-3으로 뒤지던 3회초에도 2사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여세를 몰아 4회에도 2사 후 테임즈의 만루포를 포함해 안타 7개와 사사구 5개로 대거 9득점을 폭발시켰다. NC가 올린 9점은 팀 창단 이후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테임즈의 홈런으로 9-3으로 달아난 NC는 계속된 공격으로 13-3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5회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탠 NC는 9회 테임즈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NC는 찰리 이후 불펜이 4실점했지만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다.

    NC는 광주로 옮겨 30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1차전 선발투수로 NC 이재학, KIA는 임준섭을 예고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삼성이 LG 트윈스를 4-2로 누르고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광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모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두산이 15-10으로 이겼다. 목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9-4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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