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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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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도내 격전지 막판까지 예측불허

현 단체장 野·무소속 김해·남해, 새누리 후보와 양강구도 접전
재대결 통영·사천·함양과 무소속 8명 격돌 하동 ‘혼전’

  • 기사입력 : 2014-06-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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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와 이에 맞선 현역 단체장이 얼마나 수성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해 김동진 통영시장 등 모두 7명의 무소속 단체장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하동군을 제외한 17개 기초단체 중 16곳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 간 결과를 예단키 어려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역시장이 민주당 소속인 김해와, 현역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남해군, 재대결이 펼쳐진 통영·사천·함양 등에선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4명이 출마한 김해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실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김정권 후보와 김맹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선거전문가들도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지 못한다.

    4명이 출마한 남해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박영일 후보와 현직이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현태 후보 간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막판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남해군수 선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제안해 추진이 결정된 1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유치가 핵심 쟁점이다. 무소속 정 후보가 이를 공약으로 채택해 공세적인데 반해, 박 후보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반격했다.

    역시 4명이 출마한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인 새누리당 김동진 후보와 전 시장인 무소속 진의장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닫고 있다. ‘590억원의 부채’ 논란과 ‘돈봉투 의혹’ 사건 등이 쟁점이다. 두 후보는 천연가스 발전소 사업을 놓고도 입장이 맞서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만규 후보와 무소속 송도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고소 고발전으로 시작된 사천시장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두 후보 간 고소 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무소속 송 후보는 새누리당 정 후보가 선거공보 인쇄물에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듯한 합성사진을 실었다고 폭로했다. 정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는 부산국토관리청장으로 재임 때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사건으로 구속됐다”며 맞받아쳤다.

    새누리당 임창호 후보와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맞붙은 함양군수 선거는 양자대결 구도인 만큼 그야말로 백중세로 보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2013년 4·24 함양군수 재선거 4자 구도에서 임 후보에게 385표 차로 패해 쓴맛을 본 후 1년 만에 재대결에 나섰다. 짧은 재임기간이지만 현직군수인 임 후보는 인지도와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 후보는 밀양 부시장 등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선을 치러 당선자를 뽑았지만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져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내홍을 겪은 하동군수 선거에는 정당 후보 한 명 없이 무소속 후보만 8명이 출마했다. 모두 나름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정치·사회·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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