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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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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표심의 힘 선거판 바꿀까

경남 사전투표율 분석
20대 이하 18.89%로 ‘최고’
30대 9.32%·40대 10.19% 저조

  • 기사입력 : 2014-06-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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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역 사전투표(5월 30~31일)에 20대 이하(19세~29세) 참여율이 상당히 높아 이번 선거판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사전투표율은 11.89%로 전국 평균 11.49%보다 약간 높았다. 경남은 전국 16개 시·도(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중 전남(18.05%), 전북(16.07%), 강원(14.24%) 등에 이어 8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관련기사 3면

    도내 사전투표율은 남성(13.67%)이 여성(10.13%)보다 높았으며, 시지역보다 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동군이 22.73%로 가장 높았고, 함양군 21.82%, 의령군 21.80%, 합천군 20.7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창원시 10.1%, 김해시 9.64%, 진주시 12.03%, 양산시 9.63% 등 도내 주요 도시의 투표율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에 대한 최대 관심은 20대 이하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도내 29세 이하 사전투표율은 18.89%로 30대 9.32%, 40대 10.19%, 50대 11.63%, 60대 11.30%, 70대 이상 10.40%를 크게 앞섰다. 투표자 수로 보면 20대가 8만2209명으로 30대 4만5979명, 40대 5만9539명, 50대 6만2390명, 60대 3만3853명, 70대 이상 3만2203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 투표율은 시·군별로 의령(38.21%), 하동(36.85%), 합천(36.21%), 남해(33.59%), 함양(33.43%)에서 30%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 “20대 이하 사전투표율이 높고 30대 이상의 투표율은 낮게 나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당일 20대 이하 투표율이 낮고 30대 이상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선거 투표율은 지금껏 평균 62%대에서 70%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 20대 이하 높은 투표율이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선거판을 흔들 만큼 큰 영향은 발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높다.

    도내 한 정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높다고 야권에 유리하다는 예측은 이미 깨졌다”며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한다고 여야에 상반된 영향을 줄 것이란 근거는 딱히 없다. 4일 선거를 지켜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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