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與 당권도전 공식선언…"기득권 버릴것"
- 기사입력 : 2014-06-08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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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63·부산 영도) 의원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원조 친박(친박근혜)이었다가 현재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계보인 '상도동계'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사정1비서관, 내무 차관 등을 지내고 1996년 제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옛 한나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국정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설득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가칭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권에서 권력 권(勸)자를 빼겠다.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는 게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라면서 "상향식이라지만 매 공천 때마다 장난질을 했다. 이것을 뿌리 뽑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득권 포기와 관련,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면서 ▲전대 관련 당원협의회 경비의 중앙당 부담 ▲모바일 의견수렴 시스템 도입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무에 참여하는 '정책민원위원회' 신설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 ▲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타운홀 미팅 정례화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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