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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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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인들이 노래한 오, 나의 마산

마산문협 사화집 ‘마산시인들의 노래’ 출간… 마산과 부대낀 117명의 시 담아

  • 기사입력 : 2014-06-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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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만히 보라 무학산 등성이 울창한 숲 반짝이는 햇살 시 아니냐/ 팔룡산 볼록한 정상 감싸 안은 파아란 하늘지붕 시 아니냐…

    ‘천상 마산 시의 도시여’- 마산 시의 도시 선포 6주년에 부쳐 중.(오하룡 시인)



    마산과 부대끼며 인연을 쌓은 시인들의 명시를 모은 여덟 번째 사화집이 나왔다. 마산의 자연과 정서가 오롯이 담겼다.

    마산문인협회는 마산 시(詩)의 도시 선포 6주년을 기념해 사화집 ‘마산시인들의 노래·8’(도서출판 경남)을 출간했다. 지난 2008년 시의 도시를 선포할 때부터 한 해에 한두 권씩 내오던 것이 8권째를 맞았다.

    사화집은 오하룡 시인의 축시 ‘천상 마산 시의 도시여’로 운을 뗀다.

    김춘수·안확·이선관·이원수·천상병 등 21명의 마산 출신·연고 작고 시인의 시를 골라 담았다. 마산 출신이나 출향한 시인 15명, 그리고 마산문인협회 소속 회원 81명은 발표하지 않은 따끈한 새로운 시를 불러왔다.

    마산과 부대낀 시인들이다 보니 ‘마산, 그 창동의 허새비’(이선관), ‘합포만에서’(양계향)처럼 마산에 푹 젖어든 시들이 곳곳에 보인다. 시를 읽으면 마음 끝으로 추억 속의 마산을 우르르 더듬고 지나간다.

    마산문인협회 이한영 회장은 “뛰어난 문인들을 낳은 마산은 ‘시의 도시’이다. 시의 도시 시민들은 시를 읽고 낭송하면서 일상에서 마주함으로써 더 풍부하고 좋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들을 담은 시화전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미뤘으며, 오는 7월 가고파 여름문학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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