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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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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여우 발견… 2004년 사라진 토종 여부 확인 중

1974년 이후 40년 만에 발견돼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밀조사 중

  • 기사입력 : 2014-06-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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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삼랑진읍 청학리 야산에서 발견된 여우./홍석환 부산대 교수 제공/


    밀양시 삼랑진읍 청학리 야산에서 토종 여우가 발견됐다.

    토종 야생 여우로 판명될 경우 남한에서는 40년 만에 발견되는 것이다.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께 밀양시 삼랑진읍 청학리 야산에서 쭈그린 채 조는 여우를 목격해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 신고했다.

    관리공단은 홍 교수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여우가 맞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토종 야생 여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살아 있는 야생 여우가 발견된 것은 지난 1974년 지리산 밀렵꾼이 사냥해 박제로 만든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 2004년 강원도 양구군 대암산에서 수컷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은 “현장 일대 여우 배설물, 여우 굴, 활동 반경, 털 등 유전자를 확보해야 토종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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