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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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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뭍에 떠도는 영혼 위로하는 불교음악

‘아랫녘 수륙재’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공연
21일 오후 3시 창원 MBC경남 공개홀 … 22일 학술세미나도

  • 기사입력 : 2014-06-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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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된 ‘아랫녘 수륙재’.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영혼들을 인도하는 불교의 천도의식이다.

     


    불교의식 음악의 맥을 잇는 ‘아랫녘 수륙재’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MBC경남 공개홀에서 열린다.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죽은 영혼들을 위해 불법을 설하고, 음식을 베풀어 이들을 가야 할 곳으로 인도하는 불교의 천도의식 가운데 하나다. ‘아랫녘 수륙재’는 낙동강 동남쪽에 있는 경상도 지역의 수륙재를 일컫는다.

    아랫녘 수륙재는 의례와 음악적 측면에서 경남지역의 지역성을 포함한 불교의례로서 지난 3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7호로 공식 지정됐다.

    축하공연에는 아랫녘수륙재보존회 스님들이 수륙재 가운데 작법무와 천수바라무를 직접 시연한다. 또한 이생강(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명인의 대금산조, 조순자(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명창의 가곡, 구해 스님(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예능보유자)의 영산재, 엄옥자(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 명무의 원향살풀이, 김영자 명창의 판소리 심청전, 유순자 명인의 부포놀음 등 국악과 판소리, 전통무용 분야의 국내 인간문화재들이 대거 출연한다.

    22일 오전 9시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불교음악 전문가들을 초청해 ‘아랫녘 수륙재의 나아갈 방향·영남 불교의식 음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권오성 명예교수,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최현 교수, 동아대학교 정상박 명예교수, 둥국대학교 문화예술원대학 최종민 교수 등이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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