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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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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에 가로막힌 NC 승리

SK에 2-1 앞서던 3회 비로 노게임
넥센은 롯데에 8회 7-3 강우 콜드승

  • 기사입력 : 2014-07-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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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테임즈가 2일 오후 마산구장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후 더그아웃에서 김종호의 타격 자세를 익살스럽게 흉내 내자 동료들이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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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취점 뽑았는데, 비가 야속해.”

    NC 다이노스가 연승을 이어갈 기회를 비 때문에 놓쳤다.

    NC는 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즈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3회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승리할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이후 기분 좋은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NC가 선취점을 뽑은 상황이라서 더욱 그랬다.

    올 시즌 기록에 있어서도 NC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을 때 승률이 0.750으로 매우 높다. 27승 9패로 리그 3위다.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데다 지난 시즌보다 강화된 불펜도 승리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가 상대팀에 선제점을 내줬을 경우 이길 확률은 더욱 낮았다. SK는 올 시즌 선제 실점을 했을 때 5승 26패로 승률이 0.161에 불과했다. 전체 9개 구단 가운데 승률은 최하위다.

    경기를 앞두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어 NC는 선취점을 얻기 위해 신경을 썼다. 1회부터 희생번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모창민과 손시헌, 김태군, 박민우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은 NC는 3회초 선발 웨버가 나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SK 공격이 종료된 후 굵어진 빗줄기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대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부활을 노리던 웨버(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와 김광현(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기록은 지워졌고, 나주환의 시즌 2호 홈런도 날아갔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리오단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었으며,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7-3, 8회 강우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NC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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