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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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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매출 3분기 연속 감소

소비자 심리 위축 영향

  • 기사입력 : 2014-07-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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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4일 이마트 부산경남영업본부에 따르면 장기적인 불황으로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반기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1.6%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9%, 하반기 -2.4%에 이어 3분기째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매출신장률은 1~2월 -1.7%, 3월 -2.1%, 4월 -3.0%로 마이너스 신장을 이어가다 5월 3.1%로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이내 6월 -3.9%의 신장률을 보이며 올들어 가장 크게 마이너스 신장을 했다.

    롯데마트도 매년 누리던 여름 무더위 특수가 올해는 실종됐다.

    본격적인 여름 수요가 증가하는 6월 매출이 둔화되는 등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박 -5.8%, 참외 -0.4%, 냉면 -10.5%, 아이스박스 -9.3%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에다 평년보다 시원한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내수 경기 활성화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월드컵이 아쉬운 결과를 남긴 것도 상반기 여름 상품 매출 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삼겹살, 계란, 우유,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야간 타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주춤했던 여름 상품 매출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6일까지 ‘통큰 세일’을 통해 먹거리와 물놀이용품 등 여름 상품도 반값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생필품이 중심인 대형마트가 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극심하게 침체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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