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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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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재선충 방제 추가작업 임금 놓고 갈등

근로자들 “시가 요구해 두 달 추가작업…임금 1억5000만원 달라”
시 “계약대로 지급 완료”…원청업체 “추가 비용 지급사항 아니다”

  • 기사입력 : 2014-07-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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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지역 재선충 방제작업 근로자들이 체불임금을 놓고 김해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 지급을 시에 요구하자, 시는 당초 계약한 대로 임금을 지급했다며 추가 지급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재선충 방제근로자 20여명은 24일 오전 김해시청 정문에 모여 김해시를 상대로 밀린 임금 1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근로자 70여명은 김해시로부터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 낙찰을 받은 (주)송계산림의 하청업체 근로자들로, 지난 2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진례면 일대에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들은 4~5월 동안 작업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건(56) 근로자 대표는 “지난 3월 말 재선충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었으나 시에서 추가 작업을 요구했다”며 “그래서 작업을 5월 말까지 했는데 추가 작업분에 대한 임금과 비용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원래 계약할 때 소나무 5800그루에 대해 계약했으며, 이에 대한 임금 등은 원청업체에 이미 지급한 상태다”면서 “이들은 원래 3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작업기간이 늘어났을 뿐이지 추가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청업체인 송계산림 관계자는 “시로부터 받은 작업 임금에 대해서는 하청업체들에게 정확하게 지급했으며, 추가적인 임금과 비용을 지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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