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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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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헬기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재탄생

KAI-방위사업청, 사업계약 체결
개발·양산비용 2920억원 규모

  • 기사입력 : 2014-08-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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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헬기 수리온이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재개발돼 전장에서 환자를 후송하는 상상도./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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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온헬기가 기동하는 모습./경남신문 DB/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이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재탄생한다. 국내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개발·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체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사업은 전시와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리가 가능한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신규 도입하는 사업이다. 개발비용은 약 320억원, 양산비용은 2600억원 규모다.

    KAI는 오는 2016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18년까지 전력화를 시작해 2019년 완료할 계획이다.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최대 6명까지 동시 후송이 가능하며,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의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후송 장비를 추가해 기상·환경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원활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수리온에 장착된 전방감시 적외선 장치(FLIR), 자동비행조종 장치 외에도 기상 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을 장착해 악천후, 야간 임무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킨다. 또한 제자리 비행능력이 뛰어난 수리온에 외부장착형 환자인양장치를 추가해 헬기 착륙이 어려운 산악지형과 도서지역에서도 더욱 원활한 의무후송이 가능하며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탈부착식 보조연료탱크도 적용된다.

    이 밖에 환자의 생존 및 회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자동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된다.

    KAI 관계자는 “국산헬기 수리온이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외화 유출 방지와 동일 플랫폼 사용에 따른 장기 운용유지비 감소 등 국방 예산 절감은 물론 수리부속 공급, 정비 등 외국산 헬기 운용의 문제점도 해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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