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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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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펴고 ‘팔자’도 펴자

■ 피부 노화와 치료법
40대 이후 근육 처짐으로 눈밑지방·다크서클 심해져
필러·자가지방이식 등 간단한 시술로 상태 호전 가능

  • 기사입력 : 2014-08-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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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훈 창원누림동안성형클리닉의원 원장이 내원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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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세 환자의 팔자주름 개선 시술 전(왼쪽)과 시술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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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젊어 보이기’ 위해 거침없이 돈과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수술, 화장품, 미용 서비스 등 젊게 보이기 위한 산업규모는 연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치가 되고 있다.

    특히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얼굴 ‘동안(童顔)’에 대한 욕구는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동안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60~70대까지 가세하면서 심한 노화를 교정해 곱게 나이 든 모습을 만들기 원하고 있다.

    피부·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노화와 젊어진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동안으로 돌리기 위한 치료에 대해 소개한다.



    #1. 우아하게 나이 들고 싶은 직장인 김모(63·여)씨는 최근 피부·성형외과를 찾았다. 피부 시술을 두 달째 받고 있어 피부는 많이 맑아 보이는데도 예전의 밝고 맑은 얼굴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친구로부터 눈 밑의 깊은 고랑(다크서클)으로 인해 표정이 슬프고 어둡다는 말을 들은 박모(45·여)씨도 성형외과 문을 두드렸다.



    ◆젊어 보인다는 것= 피부는 우리 몸의 더 깊은 구조물(해부학적)을 덮고 있는 겉 포장이다. 그 피부(포장)가 잡티가 앉았거나 주름이 있거나 모공이 넓어져 칙칙해 보이는 것은 그 피부에 대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고, 피부 밑 구조물의 문제를 피부에서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이가 들며 늙어가는 것은 젊었을 때와 비교해 물론 피부의 변화도 있겠지만 그 밑의 해부학적 구조물의 처짐을 동반해 슬프고 우울해 보이며 젊었을 때의 상큼하고 산뜻함을 상실한다.

    상담자들이 바라는 우아함이란 해부학적 구조물의 변화가 적어 슬프고 우울해 보이지 않으며 산뜻해 보임을 말한다. 물론 우아함이란 삶의 여유와 경륜이 그대로 표정에서 묻어나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얼굴은 점점 노화돼 늙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누구라도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멈추게 하려고 노력한다.



    ◆노화= 늙으면 왜 젊었을 때에 비해서 나이 들어 보일까? 나이가 들면 눈 주위 둥근 근육의 처짐으로 인해 눈 밑 고랑이 생겨 슬프고 우울한 모습의 눈 밑모양을 만들게 된다.

    또 볼지방의 처짐으로 인해 비순구주름(코에서부터 입까지의 주름)이 깊어져 젊었을 때의 밝은 모습은 점점 상실돼 간다. 이와 함께 목근육(목에서부터 시작해 턱선을 지나 얼굴 아래부위 전체까지 뻗어 있는 근육)의 처짐으로 인해 턱선이 무너져 쭈글쭈글한 턱선이 돼 예전에 산뜻했던 모습을 상실해 간다.

    이 같은 현상은 대표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모습이며,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40대에서부터 현저히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얼굴피부가 처진다고 이야기하나 사실은 피부 밑의 구조물이 처지는 것이다. 피부는 깊은 해부학적 구조물을 덮고 있는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노화의 치료= 이와 같은 노화현상을 치료하려면 깊은 해부학적 구조물을 원위치로 돌려놓고, 그 위를 덮고 있는 피부는 편하게 덮을 수 있게 자연스럽게 놔 두면 된다. 원칙적인 방법은 칼로 절개한 뒤 해부학적 구조물을 보며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것이지만 이 방법을 원하지 않거나 크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필러, 자가지방이식 및 간단한 시술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시술은 △환자 얼굴의 처져 있는 상태 △환자의 신체적 상태와 건강상태 △환자의 시술 후 모습에 대한 적응력 △환자의 사회 복귀시간 등을 고려한다.



    ◆치료 효과= 63세의 여성은 볼살이 처지고 팔자주름까지 있었다. 가능한 한 처져 있는 부분을 원위치로 돌려놓는 시술을 받았다. 일상생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음 날 출근 가능한 치료를 받았다.

    시술 이후 이 여성은 얼굴 표정이 밝아지면서 한동안 잃어버렸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45세 여성은 눈 밑에 지방이 돌출됐고, 볼 앞쪽 부위에 지방이 쇠퇴돼 골파임이 있었다.

    아래 눈썹 밑 피부의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 (수술 칼로) 구조물을 원위치한 뒤 피부 봉합 후 5일 뒤 봉합사를 뽑는 간단한 교정을 했다. 단지 눈 밑 처져 있는 구조물의 상승만으로도 슬픈 표정이 없어지고 밝은 표정으로 변하면서 10년 정도는 젊어 보였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누림동안성형클리닉의원 허훈 원장은 “젊어지려고 노력하며 그 결과에 만족하면 그 자체가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의 쾌감이며, 또 그 과정 역시 자기를 위해 투자하는 자기 존중의 과정이며 웰빙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그러한 자기 존중의 정신이 상대방이 나를 대할 때도, 내가 상대를 대할 때도 당당함으로 나타나 스스로의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최근에 간편하게 주사 등을 이용한 ‘쁘띠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세한 작업이 많아 잘못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수 도 있다”며 “오랜 시술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병원을 찾아가 시술받아야 부작용이 없다”고 조언했다.

    눈 밑의 다크서클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10년 어린 얼굴이 가능하다.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시술로 세월의 흔적을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창원 누림동안성형클리닉의원 허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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