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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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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산대우백화점 인수 검토" 공식 확인

마산대우백화점 ‘롯데 매각설’ 사실로
대우인터내셔널, 이사회 열어 매각 승인

  • 기사입력 : 2014-08-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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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마산대우백화점의 롯데 매각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12일자 10면·13일자 11면 보도)

    롯데그룹은 19일 마산대우백화점 등 포스코 계열의 유통시설 3곳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마산대우백화점 소유주인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 소유의 일부 유통시설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대상 점포는 포스코건설 소유의 베트남 호찌민 주상복합건물 다이아몬드 플라자, 부산 주상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 창원 마산대우백화점 등이다.

    롯데는 지난 2012년부터 포스코와 매매 협상을 벌여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9일 “마산대우백화점과 베트남 다이아몬드 플라자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양측은 마산대우백화점 등의 매각설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마산대우백화점을 방문, 실사를 진행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매각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18일 KB자산운용과 백화점 2곳, 마트 5곳 등 7개 점포를 매각하는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6017억원이며, 점포는 백화점 일산점·상인점, 마트 부평점·당진점·평택점·고양점·구미점이다.

    방식은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으로, 롯데쇼핑은 매년 임대료가 상승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7년마다 임대료를 바꾸는 구조로 계약했다.

    기존에는 임대료가 매년 고정비율로 인상됐다면 이번에는 20년 계약기간 시장금리 변동을 고려해 7년마다 임대료를 새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은 이 계약 체결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호주 재무부문장 상무는 “이번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라며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고 금리와 연동된 임대료 구조를 만들어 롯데쇼핑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거래”라고 말했다.

    김용훈·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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