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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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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김성찬 의원 야구장 때문에 만나선…

오늘 입지 변경 관련 첫 회동
안 ‘진해 건립 불가’ 양해 구해

  • 기사입력 : 2014-08-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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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새 야구장 입지변경과 관련해 창원시청을 방문한 김성찬(왼쪽) 국회의원이 안상수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시가 NC야구단의 새 야구장 진해 건립계획을 철회하면서 진해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성찬(새누리당, 진해) 국회의원이 21일 야구장 건립과 관련 첫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양 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안 시장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시장실에서 진해지역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과 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야구장 입지변경과 관련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NC 야구장 진해건립이 불가능한 사정을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김 의원은 약속을 지키든지 그렇지 못하면 안 시장이 나서서 진해주민에게 야구장 입지변경과 관련해 사과를 하고 대안 제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 주민들이 납득할만 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시장 면담이 끝난 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이달 말 야구장 입지와 관련 결론을 낸다고 하는데 안 시장은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약속을 지키든지, 지키지 못하면 그에 대한 사유를 시장이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밝히고 진해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준비가 아직 안돼 말을 하지 못했지만 야구장 건립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해주민들은 창원시의 오락가락하는 행정에 자존심이 많이 훼손됐다”며 “야구장 입지를 결론내기 전에 대안 제시, 구체적 실행계획 등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으면 진해시 분리운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8일 진해지역 6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진해발전추진위원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해구민들이 야구장 입지를 이전하는데 동의하면 창원문성대학 제2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안 시장은 6·4 지방선거 때 “창원시 진해구에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육군대학 부지에 대학을 유치하면 야구장 문제를 해소하면서 자신의 공약도 이행하는 효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문성대학도 교육부가 지원하는 평생직업교육대학 (2014~2018년)에 올해 선정되면서 캠퍼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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