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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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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의사 선생님도 없어요…”

도내 인구당 의료기관수 ‘하위권’
전국 17개 시·도 중 두번째 적어
의사 수도 1.4명으로 평균 미달

  • 기사입력 : 2014-08-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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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시·군에는 내과·외과·신부인과 등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최동익(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0.49개소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적어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인구 1000명당 의사수도 1.4명으로 전국 평균인 1.6명에도 못 미쳤다.

    아울러 일부 시·군에는 기본적인 치료를 받을 만한 동네의원이 없는 ‘의료취약 지역’으로, 환자들이 의원을 찾아 타 도시로 이동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내과가 없는 지역은 산청군·하동군·함양군 △외과가 없는 지역은 사천시·고성군·산청군·함안군·함양군·합천군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고성군·산청군·의령군·하동군·함양군·합천군 △이비인후과가 없는 지역은 산청군·의령군·창녕군·하동군 △피부과가 없는 지역은 사천시·거창군·고성군·남해군·산청군·의령군·창녕군·하동군·함안군·함양군·합천군 등이었다.

    진료 과목별로 분석한 결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의원은 도내에 전무했다.

    이와 같은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로 인한 의료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최동익 의원은 “의료취약지역에 개설·운영되는 의료기관에 요양급여비용에 일정한 금액을 가산해 지급해 지역별 의료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20일 발의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주장하는 원격의료는 주민들에게 적정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 취약지에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안정적인 의료보장을 위해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정책적 대안이다”고 주장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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