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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허리띠 졸라매기… 지역경제 타격 받을라

어제 ‘행정혁신 대책 보고회’ 개최

  • 기사입력 : 2014-09-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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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1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행정혁신 보고회를 갖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가 전시·행사성 경비를 줄이는 등 행정혁신을 통해 1249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 방안을 발표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그러나 무분별한 행사 줄이기는 ‘일 안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할 수 있는데다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창원시는 1일 오전 예산 및 인력의 효율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행정혁신 대책 보고회’를 갖고 전 부서와 시 산하 기관별 행정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불요불급 사업 및 실효성 없는 전시성 사업 폐지, 유사·중복사업 통합, 제도개선을 통한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총 124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167억원의 세입을 증대시키겠다는 혁신대책이 발표됐다.

    가장 많은 예산절감 방안을 발표한 부서는 건설교통국으로 816억원이었으며, 창원소방본부와 복지여성국이 97억원과 96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건설교통국의 주요 예산 절감방안은 도로개설 사업의 일부를 국고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안으로 766억원의 시비 투입분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간 관행적으로 도로개설 후에도 방치되고 있던 부지 매각을 통해 43억원의 세수를 확보한다는 세수 증대방안도 포함됐다.

    또 국제기구 활동 현실화(탈퇴 등), 공무 국외연수 50% 이상 축소, 행사성 풀(Pool) 예산 편성 폐지, 창원과학체험관 사업수익률 재조정, 직장 운동경기부 축소, 축제행사 권역별 격년제 개최, 누비자 운영비 절감, 신규 건축물사업 계획 유보 등도 포함됐다.

    안상수 시장은 “통합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유사·중복된 사업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다”며 “창원시 시정개혁의 첫걸음인 오늘 보고회를 통해 전시·행사성 경비는 과감히 줄이고 불요불급한 건축물 건립은 보류를 시키는 등 재정의 건전성을 확립하되 민생경제,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사업은 증대해 나갈 것이다”고 재정운용방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너무 급진적이고 무리한 개혁은 저항에 부딪쳐 지연될 수 있으므로 개혁의 속도와 방향 등 합리성을 제고해 착실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의 재정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창원시와 시 산하 기관의 재정 및 인력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한 안 시장의 지시로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신성장산업 투자를 위한 가용재원 확보 및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한 시정 개혁의 고삐를 죄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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