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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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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418) 제6화 인형의 집 78

“넌 내 거야”

  • 기사입력 : 2014-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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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희의 가슴은 팽팽한 탄력을 갖고 있었다.

    “건강하니까.”

    “건강해서?”

    “건강한 사람이 욕망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지. 사회가 억제하고 있는 것뿐이야.”

    “이론은 집어치우고 당장 어떻게 해줄래?”

    유명희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장대한을 쳐다보았다.

    “알았어. 나의 공주님.”

    장대한은 유명희를 안고 침대로 갔다. 유명희를 침대에 던지자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장대한은 침실의 불을 끄고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가 몸을 움직여 장대한을 거들었다. 장대한은 그녀의 재킷을 벗기고 면티셔츠를 위로 걷어 올렸다. 그녀에게서 육향이 물씬 풍겼다. 장대한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문질렀다.

    “넌 내 거야.”

    유명희가 장대한에게 매달려 두 팔을 목에 감았다.

    “명희는 정말 예쁘다.”

    장대한은 유명희를 바짝 끌어안고 속삭였다.

    “이거 빨리 벗어.”

    유명희가 그의 옷을 벗기려고 몸부림을 쳤다. 장대한은 재빨리 옷을 벗고 유명희에게 달려들었다.

    “아이 좋아.”

    유명희가 격렬하게 호응해 왔다. 장대한은 그녀에게 진입하자 맹렬하게 공격했다. 그것은 욕망이 일어날 때마다 수없이 되풀이해 온 일이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장대한을 새롭고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서로의 몸을 태울 것 같은 열기, 거친 호흡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에 가득했다. 시간이 흘러가고, 서로의 몸에서 땀방울이 흐르고 이내 고요가 찾아왔다. 밖에는 비가 쉬지 않고 내리고 있었다. 장대한은 유명희에게서 떨어져 누워 창밖을 내다보았다.

    “날아갈 것 같아.”

    격렬한 사랑이 끝나자 유명희가 네 활개를 펴고 누워서 속삭였다. 장대한은 가쁜 숨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정말 뜨겁더라.”

    장대한은 유명희에게 만족했다. 그녀의 몸은 장대한에게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싫었어?”

    “아니 황홀할 정도로 좋았어.”

    “정말?”

    “그래.”

    장대한은 손을 뻗어 유명희의 희고 뽀얀 가슴을 애무했다. 유명희가 입을 벌리고 야릇한 콧소리를 토해 냈다.

    “넌 짐승 같아.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유명희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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