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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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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창원시장 공약사업 '야구장 이전' 후폭풍 노출

산업진흥재단 등 4개 조직 신설·추경 예산안 심사 등 도마 위에
주요 안건 직권상정 저지 시사
내일 창원시의회 첫 정례회

  • 기사입력 : 2014-09-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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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석(가운데) 의장을 비롯한 창원시의회 의장단이 지난 12일 의장실에서 시청 간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의회 첫 정례회가 16일 개회된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는데다가 안건 심사과정에서 NC 새 야구장 입지변경에 따른 후폭풍도 예상돼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해지역 의원인 유원석 의장이 이번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된 안상수 시장의 핵심공약이면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산업진흥재단(현재 입법예고 중이며 정례회 기간 중에 안건으로 회부될 예정), 시정발전연구원,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4개 조직 신설과 운영에 필요한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의회 의장단은 지난 12일 오전 의장실에서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가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부의안건으로 올리면서 의장단에 사전설명을 하지 않은 것 등 절차를 지적했다.

    유 의장은 “의장이 집행부의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을 권한이 있는지 법리해석을 의뢰했으며, 권한이 없다면 소관 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부결 또는 보류하는 방향으로 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시정연구원 설립은 예산이 막대하게 들어가는데 내용과 예산규모 등과 관련해 의회와 논의한 바 없다”며 “독단적으로 소통 없이 결정하고 집행하는 시장에게 대응하기 위해 의장 직권으로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진해지역 의원들의 새 야구장 입지변경에 따른 공세도 예상된다.

    야구장 관련 사무는 기획행정위원회 소관으로 새 야구장 입지변경에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진해지역 김성일·김헌일 의원이 속해 있다. 두 의원은 새 야구장 입지변경에 따른 행정절차의 문제점 등에 대해 따지고, 집행부가 의결기관인 의회의 결정을 뒤집는 행정의 모순을 질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예산을 삭감해 추경재원으로 편성한 예산안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창원시는 올해 추경예산 부족분이 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본예산에 편성한 사업 예산 중 6개월간 집행되지 않은 사업을 삭감·조정해 추경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원들은 추경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시의회가 의결한 본예산을 다시 삭감해 조정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숙원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삭감됐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창원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집행부의 방재대책에 대한 질타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42회 창원시의회(제1차 정례회)는 16일 개회돼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17~25일까지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2014년도 제1차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예비심사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0월 6~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고, 10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이 이뤄진다. 10월 1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및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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