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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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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형형색색 전시회’

12월 10일까지… ‘박석원 야외조각전’ 연장전시
라틴의 환상적 리얼리즘- 중남미 현대미술전
작가 예술 열정 엿보는- 고향의 연가-윤병석전

  • 기사입력 : 2014-09-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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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ctor Valera 作 ‘Jad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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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석 作 ‘정’


    경남도립미술관이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로 중남미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중남미 현대미술-Color of Latin’전, 함안 출신 고 윤병석 화백의 예술세계를 담은 ‘고향의 연가-윤병석’전을 오늘부터 연다.

    ‘중남미 현대미술-Color of Latin’전에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10개국 작가들이 참여해 평면, 설치, 사진 등 1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들 특유의 문화를 전해준다. 인디오 전통 부흥운동, 아프리카 문화의 혼재, 그리고 카리브 연안 특유의 나이브 미술은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사조로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획관계자는 “작품들은 서구개혁의 전통을 라틴아메리카적 신화와 전통에 접목시켜 현실과 꿈, 신화가 공존하는 마술적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제3세계 미술과 교류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을 바라보는 인식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향의 연가-윤병석’전은 고인의 예술적 일생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특히 패각 모자이크라는 독특한 기법을 통해 그가 이룬 예술적 성취와 열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윤병석 화백은 어린시절 집 울타리 밖으로 보이는 초록과 황금색 전원 사이의 황톳길,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소박한 삶의 풍경들 속에 묻혀 지냈는데 이는 그가 평생 추구해온 작품의 소재가 됐다.

    고인은 1954년 서울미대 중등교원양성소 회화과로 진학했고, 군 복무를 마친 후 본격적인 패각 모자이크 연구에 몰두했다. 패각 모자이크 페인팅 기법은 마산의 바닷가에 널려 있는 조개껍데기를 보고 자신의 작품에 활용해 보기로 마음을 먹고 단순한 모자이크가 아닌 페인팅과 콜라주 기법을 한 화면에 결합시킨 기법이다.

    1997년 생명과 환경을 존중하는 주제의식과 자연소재인 조개껍질을 이용한 모자이크와 페인팅을 결합한 그의 톡특한 기법을 인정받아 UN산하기구인 세계평화교육자국제협회가 수여하는 ‘UN 아카데미평화상’을 받았다.

    ‘중남미 현대미술-Color of Latin’전은 1·2·3·특별전시실, ‘고향의 연가-윤병석’전은 4·5전시실에서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지난 5월 개막했던 ‘박석원 야외조각-축적의 시간’전을 내달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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