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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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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둑 막으려 창원 원룸에 칠한 특수물질은?

자외선 감지기로 식별되는 형광물 창틀이나 가스배관에 도포

  • 기사입력 : 2014-09-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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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중부경찰서와 진해경찰서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특수형광물질’을 통한 범죄 예방에 나섰다.

    창원중부서는 지난 18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일대 단독주택 4곳의 창문틀과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고 22일 밝혔다.

    진해경찰서도 지난 18일 진해구 용원동 원룸 10여 곳의 창문틀과 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랐다.

    경찰은 대학생, 회사원, 여성 등이 많이 거주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원룸 밀집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젤(gel) 형태의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칠해졌는지 확인이 어렵지만 자외선 감지기를 통해 비춰보면 흔적이 나타난다. 또 손과 발 등에 묻으면 쉽게 지워지지 않으며, 한 번 칠해 놓으면 최대 6개월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절도범이 침입하다 형광물질을 발라 놓은 부분에 닿으면 쉽게 흔적이 남아 증거 확보에도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두 경찰서는 일부 순찰차에 특수형광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감지기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발생 추이와 주민 여론 등을 분석해 시와 협의를 통해 예산 확보가 된다면 확대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형광물질은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눈에 보이지 않는 페인트’의 한 종류로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처음으로 사용해 범죄 예방 등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섭·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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