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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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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매립면적 줄여 조성하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
준설토 투기장 활용안 등 제시

  • 기사입력 : 2014-10-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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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물생명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마산만 매립면적을 축소해 사업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적으로 마산해양신도시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지금까지 마산만 매립에 줄곧 반대해 온 시민연대가 면적 축소방안으로 인공갯벌 조성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연대는 지난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조성된 3개의 포켓 가운데 2개만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준설토를 투기한 두 곳 중 한 곳에는 흙을 덮지 않고 그대로 놔둬 해양생물이 살 수 있는 인공갯벌(MUD PARK)을 만들고, 나머지 하나의 호안은 그대로 둔 채 입출입이 가능하도록 호안 일부를 헐어내고 내수면(INLAND-SEA PARK)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바다와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나머지 한 곳은 매립해 에너지를 자족할 수 있는 해양신도시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내수면공원 내 호안 일부를 헐어 도개교(跳開橋)를 설치하면 배가 입·출항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대안을 제시하며 일본의 기타규수의 ‘모지항’을 내수면 사례로, 일본 도쿄만·지바현·오사카 남항 등을 인공갯벌 조성 사례로 들며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해양수산부는 준설토 투기장을 확보하고, 창원시는 사업비 조달 부담을 줄이면서 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며 “도시개발 용지보다 준설토 투기장 면적이 훨씬 많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의 국비 지원에 대한 명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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