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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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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추진 물의

내달 1일 호주·뉴질랜드 6박8일 일정
관공서 공식방문·토론회 등 없어 비난

  • 기사입력 : 2014-10-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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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의회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군민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 부산 해운대에서 관광 연수를 빚은데 이어 해외연수까지 추진하면서 연수 활동 공개 등 대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산청군의회에 따르면 내달 1~8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호주, 뉴질랜드로 군의원과 공무원 등이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연수 목적은 호주, 뉴질랜드의 복지와 환경, 관광산업분야 등 선진정책을 통해 군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군정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에는 민영현 의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고 정명순 부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9명과 수행 공무원 4명 등 모두 1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비는 1인당 380만원으로 의원당 220만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연수 일정과 목적 등이 연수라는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공공기관이나 기관단체와 좌담회나 토론회조차 없는데다 공식적인 관공서 방문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모(62·산청읍)씨는 “여름 휴가기간에 부산 해운대 유명호텔에서 관광 연수로 물의를 빚은 군의회가 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군의원들이 본연의 역할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복지환경과 시스템, 관련시설 등 선진화된 복지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군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제정하고 시설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군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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