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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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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당기는 ‘춤사위’

명무전 2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춤패 서지연 공연 내일 오후 4시 창원 표현공간

  • 기사입력 : 2014-10-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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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립동 삼색상의


    가을바람에 옷자락이 날리는 때, 관객들의 마음과 몸을 뒤흔들 무용 공연들이 다가온다.

    김해랑기념사업회와 록파무용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7회 명무전’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전통무용에서 신무용에 이르기까지 명무를 비롯한 다양한 춤사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록파무용단 정양자 무용가는 마산 출신 고 김해랑 무용가가 영화 ‘아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리랑’과 ‘영남입춤’을, 창원대학교 정유영 교수는 세계적 무용가 최승희의 기교가 돋보이는 ‘초립동·삼색삼의’를 춘다.

    무형문화재 ‘한량무’를 보유한 조흥동 무용가의 ‘한량무’, 4대째 춤을 추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용부 무용가의 ‘밀양북춤’, 성주무용단 김태덕 대표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한성대학교 김숙자 명예교수가 가야금 산조 춤인 ‘내마음의 흐름’을, 세종대학교 이화숙 겸임교수는 장단에 맞춰 자유자재로 추는 즉흥무를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태평무’와 기방무용 하나인 ‘축원무’도 볼거리며, 크나큰 춤판은 설·전통국악예술원 김국배 대표와 단원들이 남사당패들이 치던 풍물 ‘선반판굿’으로 파한다.

    춤패 서지연은 25일 오후 4시 창원 표현공간 소극장에서 2014 춤패서지연 프로젝트 공연 ‘회(蛔)가 동(動)하다’를 선보인다. 회충이 뱃속에서 움직인다는 뜻의 공연 제목은 구미가 당길 만큼 매력적인 무엇에 대한 움직임을 담겠다는 의지다. 각각 다른 장르를 하는 다섯 명의 광대들이 한데 모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유를 전달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택견 전수자인 이춘삼씨는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여정에서 얻는 꿈과 희망’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놀이패 한두레 대표인 전종출 안무가는 ‘죽임의 춤판을 거두고, 새 생명의 춤을 추자’는 주제로 망나니 칼춤을 춘다.

    Red-step 단원 이연정 안무가는 차마 ‘꽃’같은 자기 사람들에 다가서지 못하고 기다리는 한 송이 꽃처럼 너울대고, 박완규밴드 기타 세션을 맡고 있는 강석일 기타리스트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삼고, 살아가는 것에서 느끼는 자유,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자유를 기타연주로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이수자인 춤패서지연 대표 서지연 안무가는 ‘붉은 달’을 주제로 달이 인간의 비극을 보며 겪었을 눈물을 표출한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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