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LG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영환(23점 4리바운드)과 김종규(19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안양KGC(1승5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결장하면서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승리를 낚아챘다.
LG는 유병훈이 8개의 도움을 주는 등 총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루키 최승욱은 7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쏟으면서 김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 LG는 KGC의 수비에 막히면서 16-21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 김영환의 외곽포와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은 뒤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0-38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KGC의 강병현과 레슬리가 외곽슛으로 다시 앞서나가자 김영환이 고감도 슛을 연신 꽂으며 58-57로 한 점차 리드에 성공했다.
높이에서 앞선 L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몰아부쳤다. 김영환의 득점포는 흠 잡을 데가 없었고, 김종규는 덩크슛으로 KGC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퍼슨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KG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