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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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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 '엉터리 주소' 안내

창원시 홈페이지·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에서 주소 찾으면
1㎞ 떨어진 ‘엉터리 주소’ 안내

  • 기사입력 : 2014-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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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 100-3에 위치한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경남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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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등에서 안내하는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의 잘못된 위치와 실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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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둘레길 안내판에도 공룡발자국화석 위치가 잘못 표시돼 있다.


    경상남도 기념물인 진동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의 주소가 백과사전과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 엉터리로 기재돼 관람객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창원시에서조차 잘못된 주소를 그대로 안내하고 있다.

    31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에 대한 주소는 ‘경남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 349’ 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장터길 39’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 주소는 도로상에 위치해 있는 엉뚱한 장소로 실제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지와는 약 1㎞ 떨어져 있다.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의 위치는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 100-3번지’로 공유수면의 바위이다. 새 주소로는 전환돼 있지 않다.

    잘못된 주소는 포털 안내뿐만 아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두산백과 등 대다수 백과사전에도 엉터리 주소로 안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안내도 잘못된 주소를 따르고 있다. 올레내비 등 내비게이션에서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을 검색하면 실제 위치와 다른 고현리 349번지 일대를 안내하고 있다. 고현리공룡발자국을 찾는 관람객들이 길을 헤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문화재를 관리해야 할 창원시조차도 잘못된 주소를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설치한 고현리 둘레길 입구 안내판에는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지에 대한 위치가 잘못 안내돼 있다.

    공룡 20마리의 발자국 화석 400개가 있는 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은 지난 1990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공룡박자국의 수직 단면이 관찰되는 귀중한 자연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백과사전 등에서 잘못된 위치정보를 다른 곳에서 그대로 인용하다 잘못된 주소로 알려진 것 같다”며 “주요 사이트와 백과사전, 안내 게시판 등에 기재된 잘못된 위치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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