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완공 예정인 경남 1호 거점 기숙형 공립중학교 ‘미리벌중학교’ 조감도.
경남 1호 거점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미리벌중학교가 내년 3월 밀양시 청도면에 개교해 7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미리벌중학교는 상남중, 초동중, 밀양중 청도분교장이 통폐합해 신설된다. 세 지역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94.1%의 찬성에 따라 설립 추진됐으며 다시 투표를 거쳐 청도지역 위치를 결정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 내년에 개교하는 것은 ‘중앙투융자심사’ 등 설립에 필요한 여건 조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경남에서 추진 중인 기숙형 공립중학교로서는 첫 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충북 속리산, 괴산 오성중에 이어 세 번째다.
미리벌중학교는 내년 3월 1일 현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건물에서 개교해 1학기를 마치고, 2학기부터 신축되는 건물로 입주할 예정이다. 기존 상남중학교, 초동중학교 재학생들과 상남면, 초동면, 청도면, 무안면(동산) 지역 신입생들로 7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이 편성될 예정이다.
신축중인 학교는 부지면적 2만5543㎡, 건물연면적 1만5403㎡로 예산규모도 2.93배에 달할 예정으로 재학생들에게는 기숙사 제공 등 통학편의 외에도 방과 후 학교(교과과정, 특기적성과정), 3식 급식, 교복비, 체육복비, 수학여행비, 졸업앨범비 등 모든 보호자 부담 경비가 지원된다. 또한 교원도 20명이 배치돼 통폐합 전 8~9명보다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김영환 교육장은 “힘든 설립과정을 거쳤고 개교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설립이나 개교가 목표가 아니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갖게 하고,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끼게 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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