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제주 전국체전] 삼천포여고 농구, 라이벌 동주여고 꺾고 상큼한 출발

김미연·한엄지 32점 합작… 2회전 진출

  • 기사입력 : 2014-10-31 11:00:00
  •   
  • 메인이미지
    사천 삼천포여고 나예슬(왼쪽)이 30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동주여고와의 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삼천포여고가 전국체전 1회전에서 지역 라이벌인 부산 동주여고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삼천포여고는 30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여고부 1회전에서 부산 동주여고에 51-4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1회전 탈락 이후 ‘농구 명가’의 명예 회복을 노리는 삼천포여고는 2회전에서 연맹회장기 우승팀 청주여고와 맞붙는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삼천포여고는 빠른 스피드로 공격하는 부산 동주여고에 고전했지만 한엄지와 김미연의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14-15로 1쿼터를 마쳤다. 1·2학년이 대부분인 삼천포여고는 부산 동주여고의 압박 수비에 애를 먹었지만 한엄지가 포스트를 공략하면서 앞서나갔다.

    기분좋은 리드도 잠시. 속공을 앞세운 부산 동주여고에 점수를 허용하면서 재역전당했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공방 끝에 26-27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농구는 역시 ‘높이 싸움’이었다. 3쿼터 삼천포여고는 하프코트에서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상대 선수들에 비해 키가 큰 한엄지와 김미연을 앞세워 경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상대의 실수를 공격의 기회로 삼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종료 6분48초를 남겨두고 한엄지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은 삼천포여고는 잦은 실책을 범하는 부산 동주여고의 골밑을 노리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8-3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삼천포여고는 중거리슛에 이어 3점포까지 터뜨린 김미연의 공격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분전 47-44로 3점차까지 쫓긴 삼천포여고는 22초를 남겨두고 김민정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 김미연이 속공으로 달아난 데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분히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트윈타워’ 김미연(17점 9리바운드)과 한엄지(15점 7리바운드)는 32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나예슬도 10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박정숙 코치는 “첫 경기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짜임새가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체전 취재단/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