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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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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민의 집'을 다시 도지사 관사로 쓴다?

기획행정위, 활용계획 제출 요구
“활용도 낮고 유지비 과다” 지적
도 “방안 찾아 보고하겠다” 답변

  • 기사입력 : 2014-1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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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위치한 경남도민의 집. /경남신문DB/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경남도민의 집’을 다시 도지사 관사로 활용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도는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도민의 집 활용 방안을 도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갑재(하동)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도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 홍준표 지사가 사용하고 있는 관사는 도지사 관사로서 부적합하고, 새로 짓는다 해도 관사로서는 협소하다”며 “현 지사의 사림동 관사를 매각하고 경남도지사의 위상에 걸맞은 업무공간을 마련해주는 게 도리이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도민의 집은 활용도가 낮은데다 유지관리비도 많이 든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면서 “도민의 집의 운영 실태를 정확하게 알려 도민들의 양해를 구해 도민의 집을 지사 관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도민의 집은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도민의 의견 수렴 등 지사 관사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 업무보고 때 제출하고, 전국 광역단체장의 관사 활용 현황도 함께 파악해 보고하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영철 도 회계과장은 “(위원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의회에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도민의 집 매각과 관련, 홍 지사는 지난 9월 4일 매각 방침을 발표했으나 창원시가 도시계획 용도가 변경되면 민원 제기와 함께 형평성 논란이 일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외동반림로에 있는 경남도민의 집은 부지면적 9884㎡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난 1984년 지어졌으며, 본관동 725㎡, 수위실·관리사 1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후 도지사 8명이 관사로 사용하다 지난 2009년부터 경남도민의 집으로 개방됐다.

    도민의 집으로 문을 연 이후 연간 유지관리 비용으로 지난 2009년 8700만원, 2010년 9100만원, 2011년 1억100만원, 2012년 9600만원, 2013년 8700만원, 2014년 1억8100만원 등 6년 동안 모두 6억46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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