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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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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도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양성 영화상영회·경남독립영화제 열려
영화감독과의 대화 시간 등 관객들 호평

  • 기사입력 : 2014-1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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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30일 CGV창원에서 열린 다양성 영화 상영회에서 영화 ‘야간비행’ 상영이 끝나고 이송희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잇달아 열린 독립·예술영화 상영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도민들의 다양한 영화에 대한 욕구를 확인시켰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다양성 영화 상영회’가 열려 ‘야간비행’, ‘무산일기’, ‘셔틀콕’, ‘한공주’ 등 4편을 상영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는 경남독립영화제가 열려 ‘안녕, 투이’, ‘레드 툼’, ‘길’ 등 우리 지역 감독들이 도내서 찍은 영화를 상영했다.

    지난달 30일 창원시 팔룡동 CGV창원 6관에서 열린 ‘다양성 영화 상영회’에는 관객들이 100여 석의 좌석을 가득 메웠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준비한 시네마캣 최정민 감독은 “서울을 통틀어서도 독립·예술영화 관련 상영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건 드물다”며 놀라워했다. 이 열기는 경남독립영화제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두 개의 상영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영화를 본 후 해당 영화 감독들이 직접 나와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GV(Guest Visit)다.

    영화마다 질문이 쏟아져 상영관 대관시간을 초과해 관계자들이 질문을 끊어내야만 했다.

    관객들은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상시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30일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을 두 번째 관람하러 왔다는 이배정(19·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영화를 전공하는데, 예전부터 독립·예술 영화를 볼 기회가 없어 주로 부산을 찾았다. 창원은 문화인프라가 적어 영화 전공하기도 힘들다”며 “최근 CGV에서 한 달에 몇 번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무비콜라주데이’를 찾아가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창원에도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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