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5일 (수)
전체메뉴

미국 사법당국 '에어백 결함' 일본 다카타 수사

  • 기사입력 : 2014-11-15 10:29:11
  •   
  •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 가능성을 알고도 은폐한 의혹으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다카타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운전자 최소 5명의 사망과 연관된 에어백 결함 문제와 관련해 자사에 대한 미국 당국의 수사가 개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다카타의 홍보 책임자는 "(에어백 결함에 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는 뉴욕 연방대배심의 소환장과 이 문제를 처리하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명령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대배심과 NHTSA가 에어백 결함 관련 서류들도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이와 별도로 다카타의 에어백이 장착된 자동차 소유자들은 즉각 판매회사를 찾아가 결함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라는 긴급 통지문을 발표했다.
     
    다카타의 에어백은 팽창할 때 폭발로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10개 회사가 생산한 1천600만대의 자동차가 리콜 조치됐다.
     
    리콜에 나선 업체는 BMW와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 혼다, 마쓰다, 미츠비시, 닛산, 스바루, 도요타 등이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운전자 4명이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혼다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한 임산부가 다카다의 에어백이 폭발해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17만대의 자동차를 추가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다카타가 에어백 파열 사고가 처음 발생한 2004년 자체 실험을 통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은폐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에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 등은 성명을 통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다카타는 범법행위로 야기된 죽음과 부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오는 20일 다카타와 혼다 자동차를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은 이날 다카타와 NHTSA 관계자를 상대로 에어백 결함과 리콜 과정 등에 관한 증언을 요구할 계획이다.
     
    혼다 측은 이 청문회에 자사 직원을 보내 증언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