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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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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낙엽수매제 도입 ‘1년째 검토만’

시, 지난해 일자리창출·친환경 퇴비 생산 목적으로 추진
“낙엽 보관공간 확보 등 사업타당성·환경여건 안맞아 미뤄”

  • 기사입력 : 2014-11-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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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지난해 11월 낙엽을 사들이는 ‘낙엽 수매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계획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시는 충북 제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낙엽 수매제가 사업 타당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김해와 여건이 맞지 않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천은 지난해 산불 예방과 저소등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낙엽 수매제를 시행해 주민들이 거둔 낙엽을 읍·면·동사무소에서 수매해 퇴비로 전환, 각 농가에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형편이 어려운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길거리 낙엽을 친환경 퇴비로 생산해 농사용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낙엽수 수매제 사업 계획을 밝히고 제도 정비와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제천시와 산업·환경적으로 다른 점, 낙엽 보관 공간 용지 확보와 임금 문제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도입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낙엽 수매제를 도입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제천시에 협의도 하고 자문도 했지만, 낙엽을 1년간 보관해서 숙성시키고 퇴비로 만들 공간도 부족하고 임금 등 관리비용도 생산된 퇴비가격에 비해 턱없이 많이 든다”면서 “시행하고 있던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장기적으로 낙엽 수매제를 할 수 있는 토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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