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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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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확장 연내 완전개통 차질

울트라건설 기업회생절차 ‘불똥’
지난달부터 1공구 공사 중단
재개해도 완공까진 최소 2개월

  • 기사입력 : 2014-1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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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 확장공사가 1공구 공사를 하고 있는 울트라건설이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돼 올 연말 다른 구간이 정상 개통돼도 병목현상 때문에 확장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 냉정부산건설사업단은 17일 1공구(남해선 6.58㎞, 지선 6.4㎞) 시공사인 울트라건설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지난 10월부터 한 달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공구는 공정률이 98%에 달해 연내 개통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머지 구간이 6~8차로로 확장 개통되는 반면 공사 시점인 1공구 확장이 늦어질 경우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 확장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특히 1공구는 현재 공정률이 88%로 다른 공구에 비해 늦는 데다 시공사 회생절차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연내 개통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사를 시작해도 2개월가량 소요되는 데다 법원이 공사 재개를 승인하는 등 법적 절차에 시일이 걸린다. 울트라건설이 공사를 포기해도 문제다. 다른 업체를 선정하고 인부와 장비를 꾸려 공사를 재개한다며 시일은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울트라건설 측에 공사 포기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냉정부산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울트라건설이 법원 승인을 받아 공사를 재개하든 공사를 포기하든 빨리 답변을 줘야 하는데 우리도 기다리는 입장이다”며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내달 중순께 정상적으로 우선 개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공사가 재개돼도 2개월 정도 걸릴 것 같아 1공구는 연내 개통이 어려울 것 같다??며 ??마냥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후속 대책은 세워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 확장공사는 냉정~부산(냉정분기점~서김해IC~동김해IC~북부산요금소~대저분기점) 구간은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남해제2지선(냉정분기점~장유IC~가락IC~서부산요금소)은 기존 4차로에서 냉정~장유IC는 왕복 6차로, 장유IC에서 종점까지는 왕복 8차로로 각각 확장된다.

    동김해IC와 북부산요금소 사이에 김해분기점이 신설되고 이 구간은 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기존 대저분기점을 거치지 않고 동김해IC에서 곧장 대동분기점까지 직결되는 구간이 왕복 4차로로 신설된다. 중앙고속도로 대동분기점에서 남양산IC 구간도 왕복 6차로로 확장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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