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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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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는 골프선수들, 일반 대회 출전 길 열리나

상무, 세계군인체육대회 앞두고 추진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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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내년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골프 선수들의 일반 대회 출전을 추진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 20일 골프 종목 대상자 8명을 발표하고 12월 8일 이들을 육군훈련소로 소집해 기초군사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상무가 발표한 골프 종목 합격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2명과 프로 선수 6명이다.

    상무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골프협회와 프로골프 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 관련 단체와 협의, 이들의 대회 출전을 추진키로 했다.

    일단 대한골프협회는 상무의 이 같은 방침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입대 대상자 중 국가대표인 김남훈(20)과 함정우(20)는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대회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김남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땄다. 함정우는 지난 10월 열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아마추어 대회와는 달리 프로대회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 선발전이나 시드 순위전을 제외한 KPGA 정규투어에는 군인 신분의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상무 관계자는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대한골프협회와 대회 출전을 허용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하지만 프로 선수는 제약 때문에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 중에는 입대한 프로 선수들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GA 관계자는 “아직 국군체육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이 없어 협회내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전제한 뒤 “입대한 선수들이 정규투어에 곧바로 뛰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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