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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지역 예술·축제결산 보도 좋았고 기업 홍보성 기사는 줄이길”

  • 기사입력 : 2014-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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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독자위원들이 27일 오후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27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5명과 심강보 편집국장, 각 부 데스크가 참석했으며 독자위원 3명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독자위원들은 지역 예술·축제 결산 기사, 수능 당일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 대해 호평했다. 다만 기업과 기업가에 대한 홍보색이 지나치게 짙은 기사는 지양하고, 각종 정책과 현안들이 도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기사를 주문했다. 또 무상급식 등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균형 있는 보도를 당부했다.

    ‘외유성 해외연수’ 개선 사례도 다뤄야

    ▲조경애(창원YWCA 이사) 위원장= 지역 의원들의 회기 중 외유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일으킨다는 내용의 보도가 매년 이어지는데 반대로 연수 이후 정책에 반영돼 문제점이 개선되는 등 모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보고 이에 대한 보도도 필요하다.

    17일자 도로변 불법주차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교통사고 위험성과 시민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를 심도 있게 다뤄줬으면 한다.

    24일자 상남동 호객행위 기사는 지역의 밤 모습을 잘 지적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정착되지 못하도록 언론에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부마항쟁 관련 진상규명보다 보상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은 좋았다. 기념일 때마다 지적할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길 바란다.

    ‘포토세상’란에 독자·지역작가 사진 싣기를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부위원장= 무상급식 관련 도와 교육청이 감사권한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므로 전문가 칼럼 혹은 의견을 받아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7일자 2면 도교육감의 발언에 대응해 도 행정과장의 반박기사가 비슷한 분량으로 게재됐다. 이것이 실질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14일자 1면 ‘떠나려는 담배공장, 걱정되는 지방곳간’ 제하의 기사는 담배 개별소비세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분석해 지역신문이 가진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

    22면 포토세상에 게재되는 사진이 연합뉴스를 인용했거나 지자체로부터 받은 경우가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 독자들로부터 받은 사진이나 지역 사진작가의 작품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수능 편지’ 기획·편집 돋보여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위원= 26일자 1면 창원 방문의 해 추진 관련 기사 제목에 ‘밀리터리 테마파크’, ‘스토리텔링화’ 등 영어식 표현이 과도하게 노출된 것 같다. 자주 들어 익숙한 용어일지라도 충분히 우리말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영어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1일자 ‘청사 앞 집회단골장소에 화분 설치 왜?’ 제하의 기사와 관련 사설은 집회를 막으려는 행정의 의도를 따끔하게 지적한 좋은 발굴기사라고 생각한다.

    수능에 맞춰 13일자 1면과 14일자 7면에 각각 담임선생님이 제자에게,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실은 기획은 돋보였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내용이었고 편집 역시 좋았다.

    무상급식과 같이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을수록 양측의 입장을 제대로 실어줘야 여론이 왜곡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체전 결산 도내 선수 활약상 더 크게 보도를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6일자 ‘경제부장이 만난 CEO’가 보도되고 있다. 좋은 기획기사라고 생각하지만 기업가 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회사에 대한 객관적 소개도 필요하다. 반면 3일자 1면과 3면에 태광실업 관련 기사가 나왔고, 13일과 14일자에도 연속으로 보도됐다. 비슷한 내용을 수차례 보도한 것은 기업 홍보색이 지나치게 짙은 느낌이 든다.

    5일자 스포츠면에 전국체전 결산보도에서 경남 선수단이 거둬들인 성과에 대해서는 선수와 가족들을 비롯해 독자들의 관심이 많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특이한 이력 등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 보다 더 지면을 할애해 보도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과 그 가족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1면에 기사 안내를 위한 색인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김해 허왕후 길 부산서 행사’ 좋은 지적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지역문화 예술과 축제 등에 대한 결산기사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했는데 잘 반영된 것 같다. 진주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평가 개선점, 교통체증 문제 등을 잘 지적했다. 특히 창원조각비엔날레 관련 결산 기사가 돋보였다.

    10일자 월요문화기획에서 경남도 지역문화진흥조례에 대해 제정의 실효성이 없고 선언적이라는 분석에 공감이 됐다.

    7일자 김해 허왕후 길에 관한 기사에서 김해의 문화 콘텐츠가 부산에서 이뤄지는 부분을 지적한 것은 지역신문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2월은 온정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웃을 돕는 따뜻한 기사들을 발굴해 많이 보도해 줬으면 한다.

    ‘지역산업 육성 대안’ 심층 진단해야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위원= 17일자 ‘경남경제 성장, 로봇 등 7대 핵심사업에 달렸다’ 제하의 기사는 기업인으로서 매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무상급식 등으로 논쟁 중인데 기존 예산 절감만으로는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다. 근본적으로 기업의 이익과 개인 소득의 증가를 통한 세수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기업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이 활력을 찾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 것이다.

    도내의 기업뿐 아니라 중소상인들도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 시점에 지역산업의 어려운 현안을 면밀한 취재를 통해 분석 보도하고 기존산업의 활력과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심층 진단 기사를 한 번쯤 다뤘으면 좋겠다.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 비판 잘 지적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3일자 ‘도내 지방의회 절반, 매년 의정비 올린다’ 제하의 기사에서 공무원 보수 인상률 범위에서 올릴 경우 주민 의견 수렴을 생략한다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의정비가 해마다 올라가는 부분을 잘 지적했다. 지방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게끔 언론의 비판과 지지가 이어졌으면 한다.

    11월에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과 관련해 기사를 통해 도의회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요지의 의회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좋았지만 ‘복지파산’, ‘예산폭탄’과 같이 한쪽 주장을 반영한 듯한 느낌을 주는 제목은 아쉬웠다.

    24일자 1면 도내 공공·민간공사 부실시공 적발 제하의 기사에서 부실시공 아파트 입주민의 알권리와 업체 견제의 의미로 실명보도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동단감 수출’ 정부 정책 지원 필요

    ▲노치웅(전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위원 = 10일자 ‘올해 첫 수출길 오른 하동단감’ 기사와 관련해 세계적 주산지인 단감의 수출길을 적극 개척하는 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11일자 합천군이 농식품부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농업과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특색 있는 마을과 경쟁력 있는 마을 육성에 더 많은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12일자 1·3면 경남미래먹거리 해양플랜트 관련 심층기사는 도민의 의식 수준 향상과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사였다.

    18일자 ‘경남관광지 중국 국영방송 산동TV 나온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 홍보가 경남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지 개발·육성과 함께 관광수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포토세상’란에 독자사진 더 많이 게재할 것

    ▲심강보 편집국장= 도내 각종 축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달엔 기사와 칼럼을 통해 성과뿐만 아니라 문제점을 짚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앞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한 도내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다 더 알려주기 위해 지면 구성에 신경 쓰겠다.

    여론마당 지면의 ‘포토세상’란에 독자들이 보내오는 사진을 더욱 많이 실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정리=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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